천년의 사랑이 숨 쉬는 겨울 남원 광한루원을 가다.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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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이 숨 쉬는 겨울 남원 광한루원을 가다.
  • 입력 : 2021. 01.28(목) 19:00
  • 정승현 기자
천년의 사랑이 숨 쉬는 겨울 남원 광한루원
[전북도민신문 = 정승현 기자] 전라북도 남원 하면 떠오르는 것, 시대를 뛰어넘고 세대를 아우르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남원은 춘향의 고향이자 고전 춘향전의 발상지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영원한 사랑이라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곳, 그중 가장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겨울 광한루원을 다녀왔다.

춘향전의 배경으로 유명한 광한루원은 우리 선조들이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을 닮고자 하는 생각을 표현해낸 공간으로, 신선이 사는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으로 명승 제33호로 남원시 요천로에 자리 잡고 있다.

광한루원은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들 정도로 만듦새가 뛰어난 곳으로, 우리 선조들이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을 닮고자 하는 생각을 표현해낸 공간으로, 신선이 사는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이라 할 수 있는데, 넓은 대지위에 한국적인 미가 가장 잘살아난 기와지붕과 마치 견우와 직녀의 오작교처럼 광한루원과 호수를 연결하는 오작교가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정말 이야기속의 춘향과 몽룡이 손을 잡고 정답게 오작교 위를 건너 광한루원의 누각에 올라 사랑을 속삭일 것 만 같은 착각을 만들어낸다.
천년의 사랑이 숨 쉬는 겨울 남원 광한루원
특히, 하늘나라 월궁을 광한루라 하였고, 그 아래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를 놓았으며, 신선들이 산다는 전설속의 삼신산을 연못 가운데 조성하여 전체적인 구성이 천체우주를 상징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완월정, 춘향사당, 춘향관, 월매집, 그네, 전통놀이 체험장 등 오랜 역사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도란도란 춘향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족들과 마치 자신들이 성춘향과 이몽룡인 듯한 연인들이 어우러져 광한루원 전체에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인연을 상징한다는 월하노인의 붉은 실들이 둥실 둥실 떠다니는 듯한 광경을 연출한다.

흔히들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하면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그보다 더 오래전에 쓰인 춘향전이 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믿음과 신의를 다한 성춘향과 이몽룡처럼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가득찬 남원 광한루원으로 이 겨울이 가기전 즐거운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정승현 기자 jbnews365@naver.com